가뭄 장기화에 낙동강 물 유입↑
예년 평균 16%서 39%까지 올라
내달부터 물이용부담금 3배 인상
사연댐. 울산신문 자료사진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본보가 울산지역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태를 취재한 결과
'주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남부지역은 지난해부터 기후변화가 불러온 극심한 가뭄으로
심각한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22일 기상청,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 강우량은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울산시 누적 강수량은 924.5mm며 평년대비 71.5%에 그치며 가뭄이 심각하다.
기상청 분류로 살펴보면 기상 가뭄 지역은 아니지만 봄 가뭄이 이어진다면
봄농사를 앞두고 있는 곳에서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울산시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현재 '주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는 5개 구·군중 남구, 동구, 울주군 3곳이 '주의' 단계다.
하지만 1~3개월 전망에는 정상 범위에 있던 북구마저 주의 단계로 상향 예보돼 있어
울산도 극악의 가뭄을 대비하기 위한 예방책이 절실하다.
울산지역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댐은 총 대곡·사연·회야·대암댐이다.
22일 기준 댐별 수위는 △대곡댐 99.8m △회야댐 27.7m △사연댐 45.9m △대암댐 48.0m 등이다.
울산지역 댐들은 낙동강 원수를 하루 7만톤씩 공급받으면서 부족한 용수를 충당하고 있다.
역대급 가뭄이 2021년 겨울부터 계속 이어진 탓에
평균 16%(2012년~2021년)대에 그쳤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이 지난해 39%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실제로 회야댐은 지난 연말부터 수위 정점이 떨어지면서 가뭄 징조가 있어
낙동강홍수통제소의 임시 허가를 받고 하루 8만톤을 추가 공급받고 있다.
문제는 낙동강 원수 의존율이 높아질수록
물이용부담금 부가계수가 올라가 결국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 울산시는 내달(3월 납부분)부터 물이용 부담금이 인상된다.
물이용 부담금이란
낙동강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낙동강원수를 공급받는 최종수요자(수돗물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이번 인상으로 2023년 물이용 부담금이 3월 납부분부터 톤당 19.7원에서
66.3원으로 3배 이상 대폭 인상된다.
시는 "전년도 강수량이 평년 대비 66%에 그치는 등
수돗물 생산을 위해 필요한 원수의 부족으로 낙동강물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물이용부담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출처 : 울산신문(https://www.ulsanpress.net)
사연댐. 울산신문 자료사진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본보가 울산지역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태를 취재한 결과
'주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남부지역은 지난해부터 기후변화가 불러온 극심한 가뭄으로
심각한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22일 기상청,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 강우량은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울산시 누적 강수량은 924.5mm며 평년대비 71.5%에 그치며 가뭄이 심각하다.
기상청 분류로 살펴보면 기상 가뭄 지역은 아니지만 봄 가뭄이 이어진다면
봄농사를 앞두고 있는 곳에서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울산시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현재 '주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는 5개 구·군중 남구, 동구, 울주군 3곳이 '주의' 단계다.
하지만 1~3개월 전망에는 정상 범위에 있던 북구마저 주의 단계로 상향 예보돼 있어
울산도 극악의 가뭄을 대비하기 위한 예방책이 절실하다.
울산지역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댐은 총 대곡·사연·회야·대암댐이다.
22일 기준 댐별 수위는 △대곡댐 99.8m △회야댐 27.7m △사연댐 45.9m △대암댐 48.0m 등이다.
울산지역 댐들은 낙동강 원수를 하루 7만톤씩 공급받으면서 부족한 용수를 충당하고 있다.
역대급 가뭄이 2021년 겨울부터 계속 이어진 탓에
평균 16%(2012년~2021년)대에 그쳤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이 지난해 39%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실제로 회야댐은 지난 연말부터 수위 정점이 떨어지면서 가뭄 징조가 있어
낙동강홍수통제소의 임시 허가를 받고 하루 8만톤을 추가 공급받고 있다.
문제는 낙동강 원수 의존율이 높아질수록
물이용부담금 부가계수가 올라가 결국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 울산시는 내달(3월 납부분)부터 물이용 부담금이 인상된다.
물이용 부담금이란
낙동강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낙동강원수를 공급받는 최종수요자(수돗물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이번 인상으로 2023년 물이용 부담금이 3월 납부분부터 톤당 19.7원에서
66.3원으로 3배 이상 대폭 인상된다.
시는 "전년도 강수량이 평년 대비 66%에 그치는 등
수돗물 생산을 위해 필요한 원수의 부족으로 낙동강물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물이용부담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출처 : 울산신문(https://www.ulsanpress.net)